북창동 맛집, 전주중앙회관.
전주식당, 전주회관....참 흔한 이름이죠.
동네마다 이런 이름을 가진 식당들 하나쯤은 있을것 같네요.
이곳은 한 17년전쯤 근무지가 여기와 가까웠거든요.
술먹은 담날은 꼭 찾던 곳...그때부터 제가 찾던 곳이예요.
그 전부터 유명했던 것 같으니 꽤 오래된 곳인것만은 분명하네요.
그래도 머...한 3년만에 찾아온것 같네요.
남대문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이 집 콩나물국밥이 생각나서
길건너 찾아왔는데 그리 멀지 않네요.
초행길엔 찾기 어려운 곳에 있어요.
알고보면 찾기 쉬운데 저도 전에 가던 길과는 반대방향에서 찾아가는지라
좀 헤맸네요.
시청 삼성생명 맞은편에 있는 스타벅스 뒷골목에 있어요.
요 골목을 찾으면 되요.
그래도 설명만 듣고 가긴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전에도 그랬던가?
별루 관심없이 왔던지라 몰랐던 건가?
제가 간 곳은 북창동 1호점이네요.
명동에 본점과 2호점이 있는줄 몰랐어요.
입구나 곳곳을 보면 아시겠지만,
지역특성 때문인지 모든 설명이 일본어와 같이 되어 있어요.
문에 써있는 미시오/당기시오까지 말이죠.
제가 처음 왔을때도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마침 점심시간이었는데, 소그룹으로 된 일본인 관광객과 안내원 무리들이
꽤 많더라구요.
푸른눈의 외국인손님들도 많구요.
사람들이 많아서 카메라 들기 민망했으나 오랜만에 온 집이라
시선집중을 무시하고 몇컷 그냥 되는대로 찍었네요.
요건 나올때 찍은 샷.
동생이 계산중이네요.
그래, 오늘은 니가 쏴라!
밑반찬은 소소해요.
김치, 깍두기, 생두부, 김자반, 마늘쫑.
콩나물국밥을 주문해서 새우젓이 나왔지만
간이 맞아서...
아니, 전에도 그랬나 싶게 조금은 짭짤하기도 해서
필요하지 않았어요.
콩나물국밥, 6,000원
이 집 콩나물국밥의 특징은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간거예요.
다른 메뉴들도 많지만 늘 이것만 먹었네요.
전주에 가서도 이보다 맛있는 콩나물국밥은 먹어본 적 없어요.
콩나물국밥은 푸짐하긴 한데
먹고 나면 금방 꺼지는게 아쉽네요.
육회비빔밥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이라 그 맛은 기억은 안나요.
해물파전은 맛있었는데 둘이선 좀 많은 지라 오늘은 패스.
아쉽네요.
근데, 3년만에 왔으니 또 한 3년뒤쯤 가려나...?
